◈ 상견례의 의의와 의미
- 상견례란 양가의 부모가 만나 자식들의 혼인에 대해 정식으로 얘기하는자리. 양가 보모가 서로의 첫인상을 보고 자식의 배우자감이 그동안 어떻게 자랐는지, 가정 교육은 어떻게 받았는지, 가풍은 어떤지를 한눈에 가늠할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 따라서 상견례가 얼마나 잘 치러졌는가에 그 결혼의 성패가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혼을 위한 양가의 공식적인 첫 절차이자, 결혼허락의 마지막 단계가 되는 상견례.
당사자끼리 결혼을 약속한 후, 남자가 먼저 여자의 집에 가서 부모님게 인사를 드리고 허락을 받는 것이 먼저. 그 다음 여자가 남자의 집에 가서 인사를 드리는 과정이 끝난 후 양가에서 둘의 결혼을 허락받은 다음에 상견례를 갖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전에 양가 어머니들이 사전에 만나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를 나눈 후 다시 양가 어른들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기도 한다.
상견례에는 양가부모, 직계가족, 보다 범위를 넓혀 가깝게 지내는 친지까지 참석한다.
이 경우 참석인원 수가 같거나 비슷해야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다.
약혼식을 생략할 경우 상견례 참석 범위를 확대, 양가 부모님의 형제자매가 참석하면 결혼식장에서 다시 만나 인사를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좋다.
◈ 상견례의 때와 장소
결혼 3~6개월 전 일요일 점심시간이 가장 적당.
일단 상견례가 이루어진 후에라야 다른 결혼 일정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당사자와 양가 부모가 잠정적으로 결혼에 동의한 후 빠른 시일 안에 날짜를 정하는데 양가 부모님과 당사자들 모두가 편리한 날짜와 시간으로 조정해야 한다.
상견례 후 양가에서 결혼에 대한 최종 허락이 떨어지면 이후 결혼 일정을 정하게 되는데, 만일 약혼식을 생략하게 되면 상견례를 한 후 2~3달후, 늦게는 6개월 이내에 결혼식 날짜를 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
상견례시의 의상
이 자리는 서로를 두각시키기 보다는 겸손하게 상대방을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분위기를 만들어야하는 자리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따라서 의상은 결코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아야 한다.
- 신부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무난한 색깔의 단정한 투피스나 원피스가 좋다.
- 치마길이가 짧지 않아야함은 물론이다.
- 신랑은 점잖고 믿음직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는 정장차림이 좋다.
- 양가부모님 역시 정장 양복차림과 화려하지않은 색의 한복이 어울릴 것이다.
◈ 상견례의 때와 장소
우선 자리에 앉아 냅킨을 무릅위에 올려놓고 어른들이 수저를 드신 후에 수저를 들어야하며 또 어른들이 식사를 다 마칠때까지 자리를 뜨면 안된다.
식사는 소리내지 않도록 주의를 하며 자신의 방향에서 음식을 흐트러뜨리지 말고 조금씩 덜어먹도록 한다. 멀리 있는 음식을 팔을 길게 뻗어 가져오는 것은 실례가 되므로 가깝게 앉은 사람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 좋다.
상견례 장소에 따라 지켜야할 식사예절
- 한식
어른들이 수저를 든 후 식사를 한다.
우리가 평소에 먹던 음식과 거의 같으므로 가정교육이 여실히 드러나게 된다.
우선 자리에 앉을 때는 무릎 위에 냅킨을 올려 다리가 보이지 않게 하고 어른들이 수저를 들기 전에 먼저 수저를 들지 말아야 하며, 다 드시기 전에 수저를 테이블에 놓지 말아야 하는 것 등의 평소에도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예의만 잊지 않으면 된다.
- 중식
종업원의 서빙이 가능한 메뉴 선택
중국음식은 평소에도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음식이라 테이블 매너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을 수도 있으나 상견례 자리에서 먹게 되는 중식은 대부분이 코스 메뉴이므로 자칫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 원탁에 요리가 나와서 덜어먹는 것이 중국음식의 특징.
종업원이 직접 서빙를 해주는 식당과 메뉴를 고른다.
- 일식
젓가락으로 모든 식사를 마쳐야 일식은 깔끔하고 간편해서 격식을 갖춘 식사를 하는 상견례 자리에서 의외로 선호하는 요리.
그러나 일식에서도 우리가 잘 모르는 지켜야 할 예절이 많다.
젓가락만을 사용하여 모든 음식을 먹는 일식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모두 사용하는 우리들에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올바르게 잡는 법과 사용하는 법을 익힌다면 큰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젓가락을 이용하여 밥과 국을 먹고 음식을 남기지 말며, 젓가락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키거나, 그릇을 잡아당기는 행동 등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 양식
부모님과 사전 상의 후 조정
외식을 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양식을 많이 접하게 되어 양식이 오히려 일식이나 중식보다 더 편한 아이템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연세가 많은 부모님께는 이름이 생소한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에 먼저 가서 미리 주문을 해놓으면 좋다.
양식은 부모님들의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먼저 부모님의 의견을 들은 후에 결정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