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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라노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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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영원히 지켜줄 남자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랑을 시험해 볼 수 있는 4가지 결정적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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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의 김선아(가명) 씨는 악몽 같은 한 달을 보냈다. 원장의 일방적인 해고 통보로 학원을 그만둔 그녀는 다니던 학원 근처에 학원을 차렸다. 경력이 오래된 탓에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란 소문도 났고, 그래서 학원을 차린 지 얼마 되지 않아 학생들을 모을 수 있었다. “학원을 새로 개업한 사실을 알게 된 학생들이 하나 둘 제 학원으로 오게 됐죠.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큰일을 겪게 됐죠. 예전에 다녔던 학원 원장의 협박 전화가 시작됐어요. 나 때문에 학생들이 모두 빠졌나갔다며 책임지라고 협박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급기야 원장은 술을 먹고 찾아와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했다. 겁에 질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던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청했다. “근무 중이었음에도 남자친구는 전화를 받자 마자 바로 나한테 달려왔죠. 그리고 그 원장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줬고, 경찰까지 불러 모든 일을 잘 처리해 놨더라구요. 그리고 앞으로 또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에게 자세하게 일러줬어죠.”
그 일이 있은 후 그녀는 그에 대한 믿음이 더욱 견고해졌다고 말한다. 그는 사랑의 테스트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인간행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와스키 켄지의 <여자는 남자의 어디를 볼까?>를 보면 여자들이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용기와 지혜다. 그 이유는 아무리 지혜가 있어도 용기가 없으면 행동할 수 없고, 또 반대로 용기가 있어도 지혜가 없으면 사물을 판단하거나 결단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전까지 큰 문제에 직면한 적이 없고, 따라서 그의 행동을 판단할 근거가 없었던 김선아 씨 커플이 위기를 겪은 후 사랑이 굳건해진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그의 사랑이 의심스럽다면 테스트를 한번 해 볼 것. 이 첫 번째 관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면 두말할 것도 없다.
당신이 처음 한 남자와 데이트를 시작하면, 당연히 둘만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원치 않아도 그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반대로 또 그는 당신의 친구를 대면해야만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이 상황도 그가 사귈 만한 남자인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결정적 힌트가 될 수 있다. <당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의 주디스 셔블 박사는 당신의 친구들과 가까이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은 당신에게 모든 것을 완전히 맡기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당신의 주변 인물에 대한 관심은 당신 자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하나의 척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당신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임에도 그들과 시간 보내는 것을 불편해하고, 하물며 싫어한다면, 그는 당신과의 관계를 더 발전적으로 만들 의향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그의 사랑의 바운더리는 딱 당신, 거기까지란 소리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영희’라 불리는 당신 인생의 바운더리가 어디까지인지.
당신의 옛 애인으로부터 전화가 왔을 때 그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모든 사람에게는 과거의 연애사가 있다. 5년을 사귄 후 쿨하게 쌍방의 이해로 끝낸 관계일 수도 있고, 5개월 사귀는 동안에도 지지고 볶으면서 평생 만나지 말자며 헤어졌을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은 어차피 과거일 뿐이다. 그러나 과연 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물론 그렇게 생각해 준다면야 ‘친절한 철수 씨’이겠지. 문제는 대부분의 남자가(대부분은 무슨, 99.999999%라 해도 무방할걸?) 당신의 과거에 대해 당신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쩌면 당신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현재 사귀고 있는 남자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헤어진 옛 남자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때문에 산통 다 깨지고, 죽이네 살리네 싸웠던 경험 말이다. 그러나 조금만 민감하게 레이더를 켜둔다면 이런 상황에 놓인 그의 행동으로 아주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과연 사귈 만한 남자인지, 아니면 발렌타인데이를 혼자 보내긴 너무 외로우니 그때까지만 참아줄 남자인지, 캐치할 수 있다. 처음 당신의 옛 애인에게 전화가 걸려왔을 때 그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기억해 보라. 화를 냈는가? 짜증을 냈는가? 만약 처음 있었던 일이었다면 그의 반응이 어떤 것이든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그런 질투심을 표현한다는 것 자체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 진짜 문제는 두 번째, 세 번째, 그런 전화가 반복적으로 걸려왔을 때다.
당신은 헤어진 옛 애인과 쿨하게 끝냈고,그래서 지금도 친구란 생각이 들어 최소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전화하는 사이라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그가 그것을 참지 못하고 싸움의 원인으로 삼는다면 문제가 있다. 만약 그가
“야, 다시는 그놈이랑 연락하지 마!
한번만 더 나 있는 데서 전화 오면, 알아서 해!”
“야, 너 바람 피우지? 끝냈다며?
언제부터 다시 만나기 시작한 거야?”
“야, 걔가 그렇게 좋으면 걔랑 사귀지,
왜 나랑 만나냐?”
이 세 가지 문장을 언급한다면, 당신은 한번 재고해 봐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순한 질투가 아닌, 당신을 믿지 못하는 의처증, 혹은 관계를 확신하지 못하는 의심증, 혹은 그 남자보다 자신이 못난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소심증임이 분명하니까. 분명하게 당신에게 한 가지 말해 줄 수 있는 건 바로 이거다. 당신을 정말 사랑하는 남자는 당신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
일진이 정말 안 좋은 날, 그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운전 중에 깜빡이도 안 켜고 끼어드는 남자 때문에 큰 사고를 당할 뻔했는데, 회사에 가보니 주말 동안 처리하기로 한 일을 그대로 놔두고 동료가 갑자기 퇴사를 했고, 힘들게 일을 끝내고 친구들과 술 한잔으로 위로를 받을까 했는데 친구 다섯 명 전부가 약속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한 것이다! 생각만 해도 짜증나는 이 상황에서 당신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그, ‘내 남자’뿐이다. 그는 과연 폭발 직전에 놓인 당신을 구해줄 수 있을까? 이것이 테스트의 최종 관문이다. 만약 그가 당신을 진심으로 마음에 두고 있다면, 도움이 필요할 때 당신 곁에 있어줘야 한다. 이지나 씨의 남자친구처럼 말이다.
“정말 최악의 날이었어요. 10분 지각을 했는데, 상사는 나만 지적해 혼을 내서 아침부터 짜증이 났는데, 점심 먹으러 간 식당에선 돌을 씹고, 눈치 없는 친구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싶다며 하루 종일 전화해서 질질 짜고, 정말 최악이었어요. 남자친구와 저녁을 같이 먹는 동안도 이상하게 자꾸 짜증이 났고, 그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계속 그에게 냉소적으로 쏘아댔죠.” 그럼에도 지나 씨의 남자친구는 얼굴 한번 안 찡그리고 “왜 무슨 일 있었어? 그래도 뭘 먹어야 화가 좀 풀려. 먹고 일찍 들어가자. 아니면 어디 드라이브라도 갈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가 얘기한 말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어요. 장흥 같은 근교로 드라이브라도 가면 후련할 것 같았거든요. 그가 오히려 그렇게 위트 있게 대해주니 내가 미안해지더라구요”라고 지나 씨는 말한다. 여자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알아주는 남자는 많지 않다. 그러나 관계가 지속되고 그 관계에 충실해지면, 그동안 서로에 대해 켜두었던 레이더가 작동해 지금 상대의 감정 상태가 어떤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고, 그에 따른 행동 요령도 나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나 씨 남자친구도 그런 행동이 가능했던 것이다. 주디스 셔블 박사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들까지도 섬세하게 배려해주는 남자라면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왜냐하면 그 남자야말로 자신의 행복을 여자의 행복과 동일시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그것은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이 뭔지 알아준다는 뜻이고, 또 그것은 그가 당신에 대한 레이더망을 결코 좁히고 있지 않다는 의미고, 또또 그것은 여전히 당신에 대해 푹 빠져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또또또 그것은 악마 같은 당신의 모습이라도 사랑할 수 있다는 각오고, 또또또또 그것은 결국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말이다. 이 힘겨운 4가지 테스트를 통과한 그 남자, 열라 멋지다! 그 남자, 사귀어라(싫으면 나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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