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를 구하는 서민들이라면 다양한 전세자금 대출상품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근로자·서민전세자금 대출과 영세민 전세자금 대출은 이자가 싼 편이어서 종잣돈 여유가 없는 서민들이 적극 활용할 만하다.

　연간 급여(본봉 기준)가 3,000만원 이하인 사람은 근로자·서민전세자금 대출을 활용하면 좋다.

　전세자금의 70% 이내에서 연리 5.5%로 최고 6,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저소득층이라면 더욱 좋은 조건의 영세민 전세자금 대출이 마련돼 있다.

　해당 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으로 보증금이 일정금액(강원도 기준 3,000만원) 이하여야 하며, 전세금의 70% 내에서 최고 2,100만원까지 빌려준다. 금리는 3%로 가장 싼편이다.

　만 20세 이상의 무주택세대주로 부동산 등의 재산이 없고 1500cc 미만의 자동차를 보유한 사람이라면 동사무소 문을 두드려 볼 만 하다.

　그러나 두 상품의 경우 주택금융공사에서 매긴 신용등급(1~10등급)이 낮으면 대출에 불이익이 있다.

　보증인을 세우지 못한 사람은 지난 7월 12일부터 소득범위 내에서 최고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용보증서 발급 가능 여부와 대출 한도 등은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www.khfc.co.kr)를 통해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시중은행들은 대출자격이 비교적 덜까다로운 일반 전세자금대출을 마련해 놓고 있다.

최고 8년까지 장기대출이 가능한 것도 잇점으로 작용한다.

　부양가족이 있는 만 20세 이상인 세대주로 임대차계약서만 있으면 최고 6,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다만 금리가 6~9%로 국민주택기금이 지원하는 대출상품보다 높은 편임을 감안해야 한다.

　전세자금을 구할 생각이라면 자신의 소득수준과 원하는 전셋집에 맞춰 대출조건 갖출수 있도록 신청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을 구하고자 할 땐 이사 몇 달 전에 구청 주택과나 은행 창구에 찾아가 보다 자세한 기준을 듣는 것이 좋다.

　거기에 맞춰 자산관리, 신용관리 계획을 짜두면 이삿날에 닥쳐서 애를 태우거나 편법을 쓰지 않고도 제때 싼 이자로 자금을 빌려쓸 수 있다.

　특히 자영업자는 소득증명을 충분히 받지 못해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