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VS 비흡연자

양선희 (번역 및 정리)

금연의 가장 큰 보상 중 하나는 많은 흡연관련 질병 위험의 감소다. 그러나 그 위험이 얼마나 많이 그리고 빠르게 감소하는가는 의문이었다. 2008년 5월 7일 미국의학협회지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기존의 흡연자들이 금연을 실시하게 되면 폐암을 포함한 여러 질병에서 비흡연자들만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하버드 연구진들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현재흡연자, 과거흡연자, 비흡연자들의 사망률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과거 흡연을 하다가 5년 동안 금연을 한 여성의 심장발작 사망 위험은 지속적으로 흡연을 한 경우보다 60% 정도 감소하였으며, 뇌졸중 사망 위험은 40% 감소하였다. 그리고 약 20년간 금연을 한 경우 위험 수치는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폐의 경우 흡연으로 인한 발암물질을 직접 받아들이기 때문에 흡연으로부터 회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기존의 연구들은 20년간 금연을 하더라도 만성폐쇄성폐질환 또는 폐암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약간 더 높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우 20년, 폐암의 경우 30년이상 금연을 할 경우, 위험 수준이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비록 이 연구가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나, 이 연구의 제1저 자인 스테이시 켄필드는 남성들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흡연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긴 하지만, 금연을 하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한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60세에 금연을 시작할 경우 약 3년의 수명연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50세에 금연을 할 경우 6년을, 30세에 금연을 하면 10년을 연장 할 수 있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건강법은 없을 듯 싶다.

출처 : Harvard Health Letter, July 2008